NAVER WEBTOON Careers

네이버웹툰, 시리즈 그리고 시리즈온 등 NAVER WEBTOON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파트가 바로 Front-End 개발인데요. 저희 서비스의 첫인상을 책임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조금 더 사용자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가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W FE Tech팀을 만나, 그들이 일하는 방식 그리고 문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태훈) 안녕하세요, 저희는 네이버웹툰, 라인웹툰, 시리즈, 시리즈온의 주요 Front-End 개발과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웹 저작 도구, 웹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술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인데요. 서비스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만족도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굉장히 디테일 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개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익) 사실 Front-End 개발이라고 하면 좀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거든요. FE 개발자가 ‘저작 도구’, ‘플레이어’, 그리고 ‘TV 앱’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개발을 경험해볼 기회가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네이버웹툰 W FE Tech 팀은 이 모든 것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주영) 네이버 웹툰에서 일하면서 이제야 FE 기술의 가치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웹 엔진이 탑재된 플랫폼이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어요, 최근에 포토샵 플러그인 (Adobe CEP) 및 시리즈온 TV앱(삼성 타이젠, LG WebOS) 개발에 참여하였는데요, 놀랍게도 모두 웹 기반입니다.
FE 기술은 다양한 플랫폼에 일관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인데요, 네이버 웹툰 내에서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며 비즈니스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FE 기술에 더욱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선우) 저는 시리즈온 TV 앱을 개발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출시한 지 한 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친구인데요. TV 앱은 웹 플랫폼 위에서 돌아간다는 점에서 PC 또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개발을 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개발하면서 자신도 많이 성장했던 경험입니다.
가장 큰 차이로는 입력 수단의 차이인데요. 사용자 입장에서 PC는 마우스, 모바일은 터치를 이용하여 앱을 조작하는 반면, TV는 리모컨을 통해 앱을 조작하게 되잖아요. 대상을 바로 가리킬 수 있는 포인터라는 수단이 사라지고, 오로지 키 입력 만을 통해 앱을 조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사용자 관점에서는 직관적이면서도, 코드 측면에서는 개발 중인 코드에 적용하더라도 큰 변화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심리스하면서도 기획 사항이 요구하는 내용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리모컨(키보드) 기반 조작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해당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는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위 내용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되어, 시리즈온 TV 앱은 직접 키보드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던 과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훈) 저는 드라마 ‘연애혁명’ 엔딩크레딧에 개발자들의 이름이 함께 올라갔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보통 서비스 개발을 할 때는 결과물이 코드로만 존재할 뿐 개발자가 드러나는 일이 잘 없는데, 제 이름이 노출되는 건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만큼 개발자도 존중하는 문화가 네이버웹툰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구체적으로 플레이어 개발을 마치고, 영상 재생 전에 광고 상품을 넣는 개발 작업을 진행했었는데요. 광고를 노출하는 조건으로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태훈) 저희 팀은 기술 스터디를 주제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매주 영상을 업로드 해야 한다는 것이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에요. 주제 선정도 그렇고, 공부하지 않으면 공유할 게 없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되는 것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실무에 직접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요즘 기술 트렌드를 지속해서 접하고 외부 개발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지훈) 요즘은 공부하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경력이 많아서 후배 동료들에게 많이 알려줘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연차와 무관하게 서로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도 큰 장점이에요. 무엇인가를 물어봤을 때 귀찮아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미션처럼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재미있어하면서 서로 즐겁게 성장하는 편입니다. 저도 팀에 합류하고 뒤늦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들어요. (웃음)

(주영) 저는 두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뛰어난 동료’에요. 최근에 긴 시간을 가지고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었는데요. 서비스 런칭을 향해서 함께 몰입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극도 많이 받게 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한다는 즐거움을 느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가 개발한 기술에 대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게 되면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편이에요. 미국 웹툰 콘텐츠 수급을 위해 번역 작업에 기술적으로 도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현지 직원분들께서 작업 시간이 반 이상 줄었다고 피드백을 주시니까 뿌듯함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용) 회사 안에 ‘개발자의 성장을 돕는 제도’가 많은 것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영님과 제가 호주로 ‘React.js Conf’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누구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저희가 React.js 기술을 정말 좋아해서 회사에 콘퍼런스를 다녀오고 싶다고 어필했더니 흔쾌히 다녀오라고 승인을 해주었어요. 이런 식으로 회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니까, 개발자들도 더 신나서 공부하게 되고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찾으려 많이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용) 사실 네이버웹툰에서는 ‘즐겁게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기본적으로 웹툰&웹소설이나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저희 팀에서 되게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훈) 저는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고민하고 계신 분’이요! 개발하다 보면 잘못된 결과물을 접할 때가 되게 많은 편이에요. 이럴 때 기존에 구성했던 코드가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다거나 깔끔하지 않게 수정하지 않는 개발자가 아니라, 다시 처음부터 작업하더라도 좀 더 고민하면서 깔끔한 코드를 구성하는 개발자라면 좋겠어요. 사실 생각보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거든요.
충분히 고민하고 개발하다 보면, 새로운 과제를 접하더라도 금방 기술을 익히고 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 팀원들도 다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선우) 혼자 개발할 때는 사실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데, 회사 안에서는 협업이 필요한 상황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본인이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서 겉면만 보는 게 아니라, 깊이 알고 싶어 하는 분들과 같이 개발할 때 재미있고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태훈) Front-End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는데, 내부적으로는 사실 아직 오래된 기술 스택을 쓰고 있는 파트가 많아요. 그로 인해, 개발이 좀 지연되거나 하는 상황이 좀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새롭고 모던한 기술로 바꾸는 작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네이버웹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자체가 생산적이고 빠르게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목표라기보다 저의 소망은 저희 팀원들이 하고 싶은 개발을 재미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개인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기반의 개발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의 FE 개발도 경험해 보며, 회사 전체적으로도 기여할 기회가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훈) 저는 거창한 건 아닌데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요. 지금은 다른 회사들을 참고하며 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희 자체적으로 유용한 기술과 코드를 만들어내고 인정을 받아 다른 회사의 개발자들도 저희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그런 날도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