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네이버 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라는 광고 캠페인에서 이야기하듯, 시리즈(SERIES) 서비스는 매출이나 사용자 규모 측면에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만화(COMIX) 콘텐츠 팀과 노블(NOVEL) 콘텐츠 팀은, 이렇게 독자들이 시리즈 서비스에서 취향저격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사(Content Provider)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작품의 선별부터 런칭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하고, 독자들에게 서비스 내에서 작품을 더 잘 선보이는 것까지, 콘텐츠와 서비스의 A to Z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서비스의 초기에 합류하여 그 성장과정을 함께하고 계신, 시리즈 코믹 팀의 영석님, 노블 팀의 채리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채리) 안녕하세요. 시리즈 노블 팀의 박채리라고 합니다. 2019년 네이버웹툰에 합류하기 전에는, 네이버 구매 팀에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응 관련 업무를 담당했어요.
지금 업무랑 너무 달라 보이죠? (웃음) 네이버 합류 전에는 출판사에서 웹 콘텐츠 기획/제작 업무를 담당했었고, 네이버의 CSR 관련 콘텐츠 기획/제작 업무 담당으로 입사했었어요. 막상 입사 후에는 CSR 관련 더욱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주로 다양한 네이버의 파트너사들을 만나서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듣고,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라는 연결고리가 있네요.
원래 콘텐츠를 좋아했어서, 콘텐츠 관련 커리어 기회들을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저는 만화/웹툰보다는 텍스트 콘텐츠에 더 많이 재미를 느끼는 편이어서, 시리즈 노블 팀에 사내전배 프로그램 공지가 올라온 것을 보고 지원하여 합류하게 되었어요.
(영석) 채리님의 이야기 너무 흥미롭게 들었어요! 저는 시리즈 코믹 팀의 정영석이라고 합니다. 첫 사회생활은 영화 쪽 업계였고, 이후에는 게임회사에서 일했어요. 콘텐츠를 좋아하다보니 영화 업무도, 게임 업무도 모두 재미있게 했었는데요. 두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해서 이 일을 하는 거지?’라는 근원적인 고민이 들더라고요. 되짚어보니 어릴 때에는 만화를 많이 좋아했었고, 고민하던 당시에는 웹툰을 많이 보고 있었는데요. 이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면서도 만화적이나 웹툰적으로 생각을 하고, 게임도 그렇게 생각하며 일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웹툰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하는 것을 보면서, 원천 소스로의 발전 가능성을 느꼈고, 웹툰 쪽 업무를 하고 싶다고 결심을 했었어요.
마침 그 때가 과거 네이버 북스 서비스가 현재의 시리즈(SERIES)로 리브랜딩 되던 시점이었고,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게임회사에서 담당 게임이 런칭 직전이라 큰 보상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꼭 네이버웹툰에 합류하고 싶어 지원을 했고 결국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후회는 없고요! (웃음) 내가 좋아하던 근원적인 핵심 콘텐츠는 만화, 웹툰이었다는 것을 요새 새삼 많이 느끼고, 잘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영석) 웹툰은 모두가 너무 바쁜 현대사회에 최적화된 콘텐츠인 것 같아요.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1시간 반 동안 봐야하고, 게임은 시작하면 경쟁에서 이겨야하는데요. 웹툰은 내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정해서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주 단위 정기적으로 연재되는 것도 매력있는 부분이에요. 게임의 경우 상상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 몇백억씩 투자해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라면, 웹툰은 작가님의 손과 상상력만 가지고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채리) 노블(소설) 콘텐츠도 비슷한 맥락인데요. 모바일로 가깝게 소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말 누구든지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작가님들도 본업이 있고, N잡으로, 취미로 소설을 쓰다가 작가가 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요. 그리고 원천 콘텐츠로서의 매력이 무궁무진해요. 텍스트로 되어있어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림이 될 수도 있고, 영상이 될 수도 있고요.
(영석) 시리즈 코믹 팀의 첫 번째 목표는, 콘텐츠 제공사(만화 출판사, 웹툰 제작사 등)와 협업을 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거에요. 그렇게 만들어낸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해 프로모션을 하는 등, 서비스의 운영을 통해 유저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고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는, 제공사와 협업을 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계약을 하고, 가져와서 서비스하기 까지 전체 프로세스의 A to Z를 매니징하는 거에요.
그리고 이전에는, 이렇게 가져온 작품을 시리즈 플랫폼에서만 서비스를 했었는데요. 현재는 서비스 영역이 더 다양화되어서, 네이버웹툰 앱 안에서 요일 연재를 하기도 하고, 매일플러스 탭에서 유료 연재를 하기도 해요. 어떤 것이 해당 작품을 보여주는 최선의 방법일까를 고민하고, 제공사와 함께 논의하면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채리) 노블 팀도 비슷해요. 작가님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보다는, 제공사, 그러니까 출판사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소설을 매니징하고 있어요. 제공사의 입점부터, 독점 작품을 발굴하고, 서비스하고, 마지막 정산 프로세스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제공사(Content Provider)와 함께 하고 있어요.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희에게 먼저 들어오는 독점 콘텐츠를 빠르게 수급하고, 서비스를 유저한테 더 잘 보이도록 효과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에요.
(채리) 시장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어서, 더 빠르게, 그리고 중요한 IP를 확보하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해요. 언제나 중요한 목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시리즈 독자분들에게 가장 빠르게 재미있는 소설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에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담당자들은 좋은 작품을 빠르게 많이 봐야해요. 투고되는 작품을 최대한 많이 보고, 작가님들의 차기작 등 작품활동 상황을 미리 확인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 콘텐츠 제공사와 파트너로서 정말 긴밀하게 일하고,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어요.
(영석) 코믹 팀에서도, 시리즈 서비스만의 강점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첫번째로는 채리님이 앞서 말씀주신 것처럼, 제공사와의 커뮤니케이션/스킨십을 통해, 좋은 작품을 시리즈에 독점으로 주실 수 있는 포지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프로모션을 제공하거나, 트렌드에 대해 먼저 공유해드리는 등 제공사와의 관계를 가깝게 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고요. 두번째로는 전체적인 만화 시장 안에서 시리즈 코믹이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파악해서, 니치한 마켓을 가져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영석) 앞서 드린 답변과 연결되는데요. 먼저 평소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자로서 웹툰/만화 콘텐츠를 소비해본 경험이 필요해요. 전반적으로 현재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타 플랫폼에서는 어떤 장르가 강한지 알 수 있어야 하죠. 두 번째로는 업무상 콘텐츠 제공사와 긴밀하게, 전략적으로 협업을 하는 역할이다보니 역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이건 노블이나 다른 직무에서도 공통되는 부분일 것 같은데요. 원천 콘텐츠가 정말 많이 영상화되기도 하고, 계속 다른 콘텐츠로 발전하잖아요. 콘텐츠 업계 전반의 흐름에 대한 관심과 인사이트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채리) 맞아요! 콘텐츠 제공사와 정말 긴밀하게 스킨십을 갖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기본적으로 필요해요. 그리고 주도적인 업무 성향이 필요해요. 각 팀원들마다 본인이 담당하는 제공사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업무 방식이어서,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는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내가 생각했을 때, 지금 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웹소설 덕후까지는 아니더라도, 텍스트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대중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분이고, 오셔서 노블 콘텐츠에 대해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채리) 앞에서도 살짝 답변드린 것처럼, 구매 팀에서 굉장히 다양한 파트너사를 만나서 니즈를 듣고, 지원 가능한 부분을 지원해드리는 업무를 했었는데요. 콘텐츠 제휴 업무도 결국 제공사가 원하는 것과, 플랫폼인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을 조율하는 일의 연속이다보니 해당 업무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당시에는 더 다양한 범위의 파트너사들을 만나기도 했고요.
(영석) 저는 영화 콘텐츠 유통/투자 업무 당시, 계약서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현재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고요. 또 당시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화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게임회사에서는, 24시간 다이나믹하게 운영되는 서비스를 담당했던 것이 현재 플랫폼 운영 업무에도 도움이 되었고요. 네이버웹툰 입사 당시, 시리즈도 리브랜딩 시점에 BM이 크게 변화했었는데요. 익숙한 BM 개념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업무적응이 더욱 빨랐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이전 커리어가 연결되는 부분이 정말 많네요.
(채리) 아무래도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매출의 성장이에요. 처음 합류했을 때보다 정말 많이 성장했고, 목표했던 금액보다 몇 배나 크게 성장한 것을 볼 때 재미를 많이 느껴요. 그리고 커뮤니티의 반응을 수시로 트래킹하면서 '요즘 시리즈에 볼 작품 진짜 많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들을 볼 때 서비스의 성장과 재미를 느껴요.
그리고 작가님께서 처음 신작을 런칭한 이래로, 계속 독점 작품을 내면서 점점 작품의 성과와 인기가 높아지다가, 이제는 시리즈의 대표 작가가 되어 대표작을 빵빵 터뜨리시는 것을 볼 때, ‘옛날에 초기 작품 원고 내가 봤었는데, 재밌어서 잘 될 줄 알았지!’하고 생각할 때, 그렇게 작품이 정말 잘 됐을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영석) <타짜>, <모범택시>, <지옥> 같은 작품들을, 영상화되기 전에 미리 독점 계약을 했었어요. 그렇게 독점으로 가져온 작품들이 영상화가 되어 나오는 것을 볼 때! 정말 뿌듯했었고요. 웹툰을 즐기는 독자들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기사화도 되고, 이제 정말 메이저 문화 콘텐츠가 되어가고 있구나, 웹툰도, 시리즈도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었어요.
그리고 <퇴마록>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릴 때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어서, 작가님을 한번 꼭 뵙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직접 만나뵙고, 사인도 받고(웃음), 웹툰으로 이렇게 만들겠습니다, 라고 제공사와 함께 논의할 때 정말 벅찼고요.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만들고, 또 운좋게 매일플러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 같이 런칭하게 되었었는데요. 내 덕심이 정말 완성됐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영석) 팀원들 각자 담당 제공사들이 있고, 각자 제공사와의 커뮤니케이션/케어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팀원 한명한명에게 업무적인 자율성이 높은 편이에요. 독립적으로 일하는 듯 하면서도, 작품 검토도 같이 하고,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는 머리를 맞대서 협업해요. 일반적인 회사생활과 독립적인 근무형태가 하이브리드 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팀원들 간 관계는 정말 좋으면서도, 서로서로 각자의 업무에 대해 리스펙하면서 일하는 것이 독특한 문화인 것 같아요.
(채리) 노블 팀도 정말 비슷해요! 그리고 다들 각자 업무의 베테랑이어서, 내가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가, 이 시장에서 가장 좋은 동료와 일하고 있다는 신뢰가 서로서로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팀원들이 모두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들이다보니, 다들 약간 초식동물(?)같다고 할까요?(웃음) 공격성 없이 서로서로 배려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요.
(채리) 독자분들이나 작가님, 제공사 모두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현재 웹소설은 글로벌이나, 웹툰이나 드라마와 같은 2차 IP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도를 빠르게 캐치업하고 높여서, 더욱 다양한 제공사와 다양한 작품들을 수급하고 싶어요.
(영석) 외부적으로 영상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저희 플랫폼과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리는 플레이어분들이 많거든요. 안정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이미지를 드리고, 역량 있는 제공사들과 많이 제휴해서, 시리즈만의 경쟁력을 잘 발전시켜 더욱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영석) 오셔서 본인이 좋아하는 웹툰/만화 작품에 대해 신나게 얘기해주실 수 있는 동료분이 오면 좋겠습니다! 웹툰 뿐 아니라 다른 콘텐츠의 네트워크를 갖고 계신 분도 환영입니다.
(채리) 장르소설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대중문화 콘텐츠를 즐기시는 분이면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거에요. 뻔한 말 같지만,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분이 오셔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더라도 함께 재미있게 배워나가면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르소설 분야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고요.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지금 합류하시면 누구보다 더 전문가가 되실 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