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네웹취뽀썰 - 데이터플로우 플랫폼 개발자
안녕하세요! 2022년 상반기 네이버웹툰 신입 플랫폼 개발자 채용에 합격하여 네이버웹툰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적응 중인 신입 개발자 W Dataflow Platform팀 계대환입니다 😊
네이버웹툰이 신입 공개채용을 시작한 지는 얼마되지 않아 “신입 공채”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네이버웹툰 개발자 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실 때 도움이 되실 수 있게 작게나마 지원 과정과 입사 전후의 모습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부족하더라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응큼세포 말고 부끄세포>
우선 저는 지원한 동기와 과정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작년(2021년) 신입 공채 설명회에서 성장에 정말 진심이신 개발자 선배님들의 이야기와 사원에서 대표까지 되신 준구 님의 인터뷰를 보고 반드시 지원해 함께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때는 실력이 부족하다 느껴 지원하지 못했고, 찬규 님(CTO님)께서 말씀하신 호기심을 갖는 개발자에 초점을 맞춰 꾸준히 준비하여 다음 모집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원을 할 때 저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는 아니라,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하고 채워야 할지를 배우고자 지원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 진심을 담아 서류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이런 걸 이렇게 잘 합니다.”보다는 “이런 걸 이렇게 해결하고자 했습니다.”에 초점을 맞춰 제 경험과 프로젝트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찍어내는 듯한 개발자가 아니라, 개발에 대해 저만의 가치관이 있고, 이런 가치를 조직과 구성원 모두와 함께 공유해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글에 많이 표현했습니다. 물론 네이버웹툰에 대한 관심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과 관련된 문항에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실제로 느낀 불편했던 경험과 최근에 발견한 작은 버그에 대한 불편함을 작성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내가 무엇을 잘한다를 나열한다보다는 어떻게 잘할 것인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제출 했던 포트폴리오의 시작 헤더>
1차 프리 인터뷰 때는 정말 많이 긴장을 해서 말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어순이 뒤바뀌어 다시 정리해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대신 제가 알고 있고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부 말씀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질문이 들어와도 바로 모른다고 말씀드리기보다는 고민을 해보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잘 모르겠으나, 이렇게 해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와 같이 추측하는 답변도 드렸습니다. 가장 핵심이었던 점은 명확하게 제 주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리 인터뷰가 끝나고 결과가 좋지 못할 거라 생각하여 다음 네이버웹툰 공채 때는 이런 점은 고쳐야겠다, 이런 말은 안 해도 되겠다 와 같이 회고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울하게 나날을 보내던 와중 합격 소식을 받았고, 2차 기술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차 면접은 1시간마다 한 분의 면접관께서 들어오시고 총 3시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은 더 긴장하고 후반에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기억이 잘나지는 않습니다.. 라이브 코딩 테스트의 경우에는 머리가 하얘져서 순간 생각이 안 나기도 하지만, Pseudo code로 우선 틀을 작성하고 하나씩 풀어가 끝까지 완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2차 기술면접의 경우에는 실력에 대한 검증과 더불어 프리 인터뷰 때 제가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는 준비도 많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3시간을 유지할 정신력과 집중력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면접관분의 쉬운 질문에도 이해가 잘되지 않을 정도로 저는 집중이 약해졌었습니다..)
프리 인터뷰와 2차 면접에 대해서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모든 면접관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지원자를 배려해 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시기도 하시고, 물 한잔하시고 답변해 보는 건 어떻냐는 등 저는 심리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2차는 진짜 어려웠다 생각하여 끝났을 당시에는 낙심하고 혼자 방에서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며 맥주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이번에도 감사하게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셨습니다.
<이 메일이 왔을때 그 감격은 ..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마지막 면접 때는 CTO 님, 개발 임원분과 1시간, HR 분과 30분 인터뷰하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최종 면접은 앞선 면접들과는 질문의 느낌이 달랐습니다. 앞선 인터뷰들에서는 깊이 있게 질문을 해 주셨다면, 최종 면접에서는 전반적으로 넓은 느낌의 질문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언제 내가 네이버웹툰의 CTO님과 이야기를 할까 하면서 질문을 여러 개 준비해 갔었습니다 (제가 지원서에 작성한 웹툰 서비스의 피드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했던 게 생각나네요). HR 분과 인터뷰는 정말 편하게 커피챗하는 느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저는 합격을 했고, 현재는 어엿한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하고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많은 면접관님들, HR님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 )
최종 합격을 하면 웰컴 키트와 더불어 축하 꽃바구니를 받게됩니다. 저는 이 꽃을 부모님 직장으로 보내드렸는데, 그때 그 자랑스러움은.. 말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정말 감동..)
또한 입사 전과 후로 저희 신입 입사자분들의 적응을 위해 HR 분들의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New-Bie 티셔츠를 입고 함께 2주간 네이버웹툰이라는 기업에 대한 입사 적응 시간을 가졌고, 여러 개발 멘토님들께서 팀마다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식으로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는지 등 저희의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동기분들도 2주간 많이 배우고 알아갔고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 New-Bie티셔츠는 아직도 재택 중 점심먹으러 갈 때 입고 다닌답니다ㅎㅎ)
입사를 하고 현재까지 저는 너무도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업무를 하며 회사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추천 x 1000) 과연 네이버웹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복지와 혜택을 누리고 있고, 여러가지로 많은 장점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첫째로 팀원 분들이 정말 훌륭합니다. 부족한 지식부터 하나씩 팀 내 적응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질문이 있을 때마다 항상 친절하고 깊이 있게 답변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실력이 다들 뛰어나십니다.. 입사 전 경험해 보지 못한 규모의 프로젝트와 코드들을 보면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운다고 느껴지고 그만큼 저 또한 기여하는 팀원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한 팀으로써 포옹해 주시려는 노력이 많이 느껴집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일 외의 이야기도 나누고, 회식도 여러 차례 하면서 같은 팀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니다!
<아웃백으로 회식을 가는 회사가 있다!?>
둘째로 다른 어디서도 느끼지 못하는 덕업일치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회사 내의 인테리어, HR 분들의 여러 이벤트와 안내 메일 등 어디서든 귀엽고 친숙한 네이버웹툰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일을 하는 중에도 쉬어 가는 느낌과 지루하지 않은 회사 생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입사 직후에 열렸던 “웹툰 마켓”은 정말 너무 즐거운 추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을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시는 HR 분들의 덕분에 네이버웹툰의 구성원으로써 자부심을 매번 뿜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셋째로 단순히 찍어내는 개발을 하며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이해하고 공유하려는 개발 문화가 잘 자리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내에서 운영하는 컨퍼런스와 share 영상, 팀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공유문화까지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는 기회기도 하고 나중에 저 또한 다른 분들께 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회사 차원에서 많은 서포트를 해주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매끼 식사! 이것 먹으려고 매일 출근합니다..^^>
저는 아주 만족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웹툰 캐릭터 기반의 인테리어와 깨끗한 건물, 주변 시설 등 판교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을 뿐더러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훌륭한 팀원분들과 조직원분들이 옆에서 함께 개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든든한 동기분들이 있어서 서로 유용한 정보도 공유하며 힘을 합쳐 적응해 나가도록 노력하고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네이버웹툰을 평소에 많이 사용하실텐데요, 우리가 평소에쓰는 서비스를, 전세계 수 억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성장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