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네웹취뽀썰 - 프론트엔드 개발자 A
안녕하세요. 저는 2022 네이버웹툰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한 W FE Tech 김동규입니다. 👋
제가 신입 개발자가 되기 위해 걸어왔던 길과 꿈에 그리던 “네이버웹툰”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네이버웹툰과 함께 하고 싶으시거나 성장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신입 개발자가 되는 과정에서 중요하다 느낀 포인트를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기능 완성에만 집착하여, 완성하면 끝인 프로젝트가 아닌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능을 작성하더라도 왜 그렇게 했는지,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없는지, 더 좋은 방법이 없는지, 유저 입장에서는 어떠한지 등 종합적인 고민을 들여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가면서 성장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레 도메인 지식, 프론트엔드, 백엔드, CS 지식까지 파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입사 동기 분들을 봐도 현업이든 개인 프로젝트든 상관없이 자신 있는 프로젝트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단한 프로젝트는 면접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취업을 준비하는 개발자가 꾸준히 그리고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책이나 내용이 있다면 스터디를 모집해서 진행했습니다. 알고리즘, 운영체제, 네트워크, 웹, 도서, 면접 등의 스터디를 운영하고 참여해왔습니다. 지금까지도 스터디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스터디 없이는 못 사는 성격이 됐습니다…😅
개인 클라우드, 블로그, Notion, Github 등 어떠한 형태든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록하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정리하며 반복 학습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에 내 역량을 모두 전달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기록하여 남겨둔다면 본인이 얼마나 꾸준히 노력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타인에게 공유하고 설명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포스팅 작성, 프레젠테이션, 옆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 모두 상관없이 설명하고 전달해 보는 경험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도 설명하려 하면 잘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나요? 저도 이런 경험이 다수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알게 된 지식을 주변 사람에게 자주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설명과 전달을 위해 더 많이 공부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면접도 결국 남에게 설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를 연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 스터디를 진행하며 작성했던 캘린더>
다음으로 2022 네이버웹툰 신입 개발자 채용 프로세스와 제가 생각하는 꿀팁을 전달드리겠습니다! 서류전형, 프리 인터뷰, 기술면접, 최종면접의 순서로 짚어보겠습니다.
서류는 지원자의 첫인상이기 때문에 저는 특히나 신경 써서 작성했었습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코딩 테스트가 전형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기술적인 문제와 네이버웹툰의 서비스를 타사 서비스와 비교 분석하는 항목은 더 힘을 쏟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기술 직군이 직무 역량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항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프론트엔드 테스팅에 대한 내용과 시리즈온/카카오페이지를 비교 분석하여 작성을 했었습니다. 이후 면접 프로세스에서 위 항목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 받을 수 있었고,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가벼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었고 좋은 면접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는 제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어필할 수 없던 부분을 이력서/포트폴리오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직 작성한 경험이 없다면 작성해 보며 나의 이력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프리 인터뷰는 본격적인 면접 전형 이전에 30분간 실무자와 1:1로 간단하게 서류 및 기술 지식의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류를 기반으로 기본적인 기술 지식 질문을 받게 됩니다. 저는 왜 이런 기술이 등장했을까? 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요. 평소에 왜?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그런 자세가 중요한 이유를 함께 설명해 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답변을 채점하는 느낌이 아닌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웹툰의 기술 면접은 1:1 면접으로 각 면접관마다 1시간 씩, 총 3시간에 거쳐 진행됩니다. 백엔드 개발자분은 라이브 코딩을 겸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지만 저는 따로 라이브 코딩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기술 면접에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는데요. 단방향성 질문이 아닌 양방향으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프로젝트나 코드,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기술적 어려움, 요즘 관심이 가는 기술 등과 같은 주제로 함께 기술적인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1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을 계속해서 넘길 정도로 열띤 면접 시간이었고, 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좋은 면접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프로세스가 진행될수록 반드시 네이버웹툰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던 것 같네요.
기술 면접 내내 지원자가 얼마나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개발에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채용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
최종 면접은 HR팀과 30분, 기술 임원 두 분(CTO, 테크리더)과 1시간, 총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됩니다.
먼저 HR팀과는 서류를 기반으로 컬쳐핏 질문을 많이 해주셨고,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기술 임원 면접은 개인적으로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는데요. 임원 면접이라고 해서 인성 질문을 하시기보다는 기술적인 질문과 평소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이 전 프로세스에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시 공부했던 내용, 라이브러리를 얼마나 깊게 연구했는지 등과 같은 태도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제출한 자료(이력서, Github)를 모두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요. 예전에 배포했던 서비스의 버그를 찾으셔서 라이브 디버깅하기도 했습니다. 버그를 고치는 것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느껴 설명을 드리며 해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출한 자료를 모두 확인하시니 꼼꼼히 검토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 원리나 코드를 뜯어본 경험도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총 5시간의 면접이 모두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면접 마지막 날 봤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받게 되었습니다..! 🚀
<너무나도 기뻤던 합격 메일 🙌>
단순히 기술적인 질문으로 지원자를 검증하는 것이 아닌,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네이버웹툰만의 면접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는데요. 제가 걸어왔던 길이 네이버웹툰의 지향점과 일치하여 좋은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웰컴 키트로 받은 스티커, 텀블러, 후드티 🎁>
‘자유’라는 키워드가 정말 잘 어울리고 자랑하고 싶은 네이버웹툰의 문화를 소개 시켜 드리고 싶네요. 😃
네이버웹툰은 개발직군 기준 총 720만원(업무기기지원 360만원 + 리모트템 360만원)의 업무 기기 지원금을 제공받습니다. 데스크탑, 맥북, 모니터, 주변 기기 등 모든 기기를 내 마음대로 구성하여 업무에 사용할 수 있어요! 매월 15만원이 추가로 지급이 되기 때문에 알뜰히 모아 눈여겨본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근무제도 또한 자유로운데요. 2가지 타입(R Type: 완전 재택, O Type: 주 2회 출근) 중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맞게 선택하여 근무할 수 있습니다! R Type을 선택하더라도 출근하는 날은 자율선택좌석을 이용하여 편히 근무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팀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함께 입사한 백엔드 개발자분들은 다양한 팀 중 본인이 선택한 팀으로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프론트엔드 분야는 하나의 팀이지만 그 팀 내부의 다양한 프로젝트 중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도 있었고요!
또, 종종 웹툰의 문화를 녹여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타워에 위치했던 오피스가 7월 중에 테크원 타워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이삿짐을 정리하며 모은 웹툰 굿즈를 단돈 100원에 전부 판매하는 웹툰 마켓을 진행했습니다! 귀여운 피규어, 포스터, 캘린더 등을 엄청 사서 집으로 들고 갔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 신규 입사자들은 온보딩 프로세스를 진행하였는데요! Phase1, Phase2로 구성되어 2주동안 진행을 했습니다.
Phase1에서는 입사 동기분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동기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어요. 또, 업무 일정 추산, 개발자의 글쓰기 등 업무 교육을 네이버 전 계열사의 전문가분들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정 중에 네이버웹툰의 CEO이신 준구 님과 식사 자리도 있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바로 옆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CEO와 식사 자리는 불편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준구 님과 식사 시간은 굉장히 편했습니다. 본인이 네이버웹툰의 CEO로서 겪었던 많은 유쾌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이런 이야기를 옆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Phase2는 전체적인 네이버 사내 인프라 플랫폼에 대한 교육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재직 중이신 멘토님들이 풍성한 세션을 준비해 주신 덕에 인프라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회사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하루 종일 교육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입사한 동기들이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해왔던 노력들을 소개하는 DevLog, 매일 배웠던 내용을 기술 블로그 형식으로 포스팅하는 테크 블로그, 온보딩 동안 배운 것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술을 발표하는 Final Wrap-up 등 지루할 틈이 없는 온보딩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주관한 첫 번째 신입 온보딩! 너무 유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만들어 주신 W HR팀과 멘토님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온보딩 교육을 받을 신입들이 부럽기도 하네요. 🥺
<온보딩을 함께한 입사 동기들!>
지금 저는 팀에 합류하여 팀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두르기보다 천천히 확실하게 적응해서 저만의 템포로 역량을 발휘하며 나아갈 예정인데요. 면접 때부터 많은 영감을 받고, 반드시 함께 하고 싶었던 분들과 같은 팀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속한W FE Tech 팀은 실력, 열정, 재미를 갖춘 최고의 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일이 다 설명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것은 네이버웹툰의 매력 중 일부에 불가합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자랑거리가 있는데요. 이제는 네이버웹툰의 동료로서 더 많은 자랑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개발자가 되고 싶고, 네이버웹툰과 함께 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