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WEBTOON Careers

안녕하세요, 저는 2021 네이버웹툰 하계인턴십을 거쳐 W HR의 팀원이 된지 3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신입사원입니다. HR담당자가 되고 싶었던 저는 작년 10월 드디어 네이버웹툰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목표를 갖고, 제가 해왔던 고민을 갖고 계실 분들을 위해 제가 걸어온 여정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작년 4월 중순경, 저는 한 스타트업에서 체험형 인턴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의 계약이 종료되면 다시 취준이라는 깊은 터널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막막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줄기의 빛처럼 네이버웹툰 하계인턴십 채용 공고, 그것도 경영지원(HR)직무를 뽑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영화, 드라마, 책을 비롯해 유튜브, 게임, OTT서비스 등 각종 콘텐츠를 사랑했던 터라 ‘국내 콘텐츠 업계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웹툰에 망설임없이 지원하였습니다.

HR 직무에 워낙 관심이 많았던 저였기에, 사실 서류문항을 작성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네이버웹툰은 자기소개서 문항에 분량 제한이 없어 HR에 대한 제 생각과 제 강점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던 팁을 살짝 전해드리면, 우선 저라는 사람이 네이버웹툰 HR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제가 지금껏 해왔던 다양한 활동들을 돌아보며 저의 특징과 강점들을 나열하고, 제가 찾은 네이버웹툰 HR만의 특징과 인사이트를 쭉 나열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하나씩 매칭하면서 제가 네이버웹툰 HR에 얼마나 딱 맞는 사람이며 어떠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모든 문항마다 강력하게 어필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모든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어보기 때문에 저의 이러한 열정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화상면접 링크로 들어가 대기하던 순간이 생생한데요, 하지만 긴장했던 것이 민망할만큼 면접관님들은 너무나도 편안하게 이끌어주셨습니다. 소위 말하는 정량적 스펙이 아닌, 제가 정말 네이버웹툰에 관심있는지, HR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지내왔는지를 물어보시는 등 ‘저라는 사람’ 자체를 궁금해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채용/조직문화/교육/노사 등 다양한 HR 영역 중 어떤 쪽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HRer의 관점으로서 바라본 네이버웹툰은 어떠한지 등 넓고도 깊이 있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면접전형을 위한 팁이라면, 네이버웹툰과 HR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시고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나의 인사이트를 발견하셨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예비 인사담당자로서의 어떤 Stance/Attitude를 가져야하는지 등으로 깊게 들어가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준비는 많이 했지만 이걸 면접시간 동안 100%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면접이 끝나고 눈물을 두 방울 흘리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그 속에 숨겨진 간절함을 알아보셨는지 인턴십에 최종합격하고 말았습니다! 🎉🎉🎉

네이버웹툰 인턴십은 철저히 과제 위주로 이루어지는 육성의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과제가 단순히 리서치와 PPT 제작/발표가 아닌 정말 실무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 HR 실무진분들이 현재 고민하고 계신 핵심 포인트들을 주제로, 이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집니다. 예를 들면 네이버웹툰에 적합한 인재분들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모시고 올 수 있는 방법, 더 좋은 개발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법, 글로벌 기업인 네이버웹툰에 맞춘 HR의 새로운 역할 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해 리서치를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HR 업계의 트렌드는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네이버웹툰의 성장 속도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이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돌아다녀야했습니다. 각종 웹 리서치는 기본으로 도서, 동영상, 논문도 살펴보고 HR 관련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사용해보며 이를 네이버웹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보았습니다. 단순하게 엑셀, PPT, 문서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찐 현업의 눈’에서 ‘찐 네이버웹툰의 상황’을 고민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헷갈리거나 모르는 부분이 나와 막힐 때는 멘토님들께 편하게 질문하면서 네이버웹툰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주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내가 현직자라면 어떤 포인트들을 고민했을까?’라고 생각하는 범위들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예리해지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경영지원 직무의 기본 역량이라고 볼 수 있는 문서작업 능력을 위한 엑셀 과제 및 전문 용어 강의도 함께 이루어져서 기본기도 탄탄히 다질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처음 인턴으로 들어와 과제를 받았을 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어떤 수준을 기대하시는지, 어떤 방법으로 발표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자료를 준비해야하는지 몰라 식음전폐하며…💦 정말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웹툰 인턴십에 있는 멘토&멘티 제도 덕분에 이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8주 내내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서마다 다르지만, HR에서는 개인멘토와 과제멘토가 정해집니다. 개인멘토님은 8주간의 인턴십 전반에 걸쳐 저의 생활과 적응을 도와주시며, 과제멘토님은 매 과제마다 다른 멘토님으로 배정되어 저의 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업 업무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셨을텐데 최소 1주일에 한번씩은 인턴들의 과제를 상세하고 열정적으로 피드백해주셨습니다.

첫 과제 때가 가장 많이 생각납니다. 제 멘토님께서 던져주셨던 작은 피드백에 마치 머리에 전구가 켜지듯 뿅💡하고 과제의 방향을 바로잡아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8주 동안 힘든 일이 생기면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했고, 따뜻하게 고민을 들어주시면서 심지어 그 자리에서 같이 리서치도 해보는 등 해결책을 함께 찾아주셨던 멘토님들 덕분에 8주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저희 멘토님들을 포함한 W HR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최종과제를 준비할 무렵, 제가 1주차에 제출했던 과제를 다시 보았는데 제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솔직히 최종합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아쉽지만 이정도면 후회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8주 내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 눈부시게 성장도 했으며, 소중한 동기 인턴들과 멘토님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성장치를 갖고서는 어딜가나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들로 저는 네이버웹툰만의 탄탄한 인턴십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한없이 부족한 3개월 차의 신입에 불과하지만, 인턴십 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했던 기억들을 발판삼아 하루하루를 우당탕탕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몇 달 전까지만해도 이러한 취업 후기 글들을 보며 자기소개서를 수도없이 고치던 취준생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만나게 될 많은 예비 네이버웹툰 임직원분들께 그 누구보다 진심을 가득 담아 응원을 전합니다! 💌